17. 애쉬캔 학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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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애쉬캔 학파

JamieLP 2019. 2. 9. 01:20

<애쉬캔 학파 Ashcan School, 혹 Ash Can School>

▪20세기 초엽의 미술운동으로 주로 뉴욕의 일상, 특히 빈민지역을 그렸다. 로버트 헨라이, 쟌 슬로운, 윌리엄 글라켄스, 죠지 럭스, 에버렛 쉰의 5명이 멤버이다. 일부는 필라델피아 미술학교의 사실주의화가 토마스 안슈츠 밑에서 공부했고, 또 일부는 필라델피아 신문의 삽화가들이었다. 이 운동은 당시의 정치적 반항정신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애쉬캔학파는 하나로 조직된 운동은 아니어서 선언문을 발표하거나 자신들이 하나의 목적을 가진 것으로 여기지조차 않았다. 일부는 정치적이었고 다른 일부는 정치와 무관했다. 그들을 하나로 이끈 것은 미술사회의 신사계급에서 무시하는 질식의 분위기에 대항해서 당시 사회상과 도시의 진실에 대해 표현하고자 하는 열망이었다. 로버트 헨리는 "미술이 일종의 져널리즘처럼..." 표현하기를 주창했는데, 애쉬캔학파의 아버지라 할 수 있다. 그는 자신이 좋아한 시인 월트 휘트만과 같이 대담하고, 망설임없이 품위에 묶이지 않는 그림을 젊은 화가들이 그리기를 독려했다. 살롱이나 거실에서가 아닌 노동자 계급, 도시 중산층의 삶에서 좋은 그림의 소재가 있음을 주지했다.

애쉬캔이란 용어는 1916년 화가 아트 영이 처음 쓴 것으로 인정된다. 이때쯤에는 애초의 '필라델피아 5인의 범위를 벗어나 애쉬캔의 범주에 드는 화가의 폭이 넓어졌다. (George Bellows, Glenn O. Coleman, Jerome Myers, Gifford Beal, Eugene Higgins, Carl Springchorn, 및 Edward Hopper) 호퍼는 사실 스스로를 애쉬캔과 분리해서 활동했고, 일부 작가의 정신은 원래 애쉬캔 취지와는 동떨어지기도 했다.

▪애쉬캔학파는 19세기 말, 20세기 초에 미국에서 존경받고 성공한 두 사조, 즉 인상주의와 아카데미 사실주의에 대해 반기를 들었다. 사전트, 듀잉, 체이스 등의 세련됨에 비해 애쉬캔학파는 어두운 색조로 거칠게 도시의 삶을 묘사했다. 빈민가, 권투선수의.주제에 비평가들은 너무 험악하고 급진적이라 비판을 가했다. 1910년 이후 미국에 분 큐비즘, 포비즘 및 표현주의 바람이 불면서 1920년대에 애쉬캔학파는 사그러진다.

▪애쉬캔학파는 흔히 "8인회"와 연관지어진다. 원래의 5명에 Arthur B. Davies, Ernest Lawson, and Maurice Prendergast가 보태진다. 그들은 스타일이 달랐지만, 1908년의 전시로 인해 "8인회"는 전국적 지명도를 얻었다. 특히 맥베스 화랑과 손을 잡은 전시는 일부 비난에도 불구하고 대중의 관심을 고조시켜 National Academy of Design의 편협한 전시취향에 대항세력이 되었고, 상업적인 성공도 크게 거두었다.

쟌 슬로운. 자화상. 18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