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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오키 팍스톤
Elizabeth Okie Paxton:1877–1971>

▪보스톤학파의 미술가로 윌리엄 팍스톤이 남편이다.  정갈한 실내, 아름다운 풍경 및 부유층 인물의 초상화를 많이 그렸고 성과도 좋았다.

▪로드아일랜드 프로비던스 출생.  카울즈 미술학교에서 죠셉 드캠프와 함께 수학했다.  남편인 윌리엄 팍스톤도 그곳 학생이었으나 동시에 가르치기도 하여 두 사람이 만났다.  엘리자베스는 뛰어난 미인으로 결혼 전후로 남편 팍스톤의 뮤즈가 되었다.  두 사람은 자녀가 없이 미술에 창조의 에너지를 쏟을 수 있었다.  남편의 사후 엘리자베스는 보스톤으로 이주했다.

▪보스톤의 여성 화가들은 대개 부유층의 자녀로 학업은 물론 자신의 스튜디오를 가질 수 있었다.  보스톤의 특성상 여성을 가르치려는 훌륭한 선생은 많았는데 그녀들은  조금 더 비싼 학비를 냈다.  그녀들은 유럽으로 가기도 했다.  여성화가들은 가정과 그림 사이에 고충을 겪었기에 결혼을 늦게 하거나 포기했다.  그녀들은 주로 실내화나 정물화를 그렸다.  한 비평가는 엘리자베스의 자질을 남편 팍스톤보다 높이 사기도 했다.  엘리자베스의 경우도 자신의 커리어보다는 남편의 창작활동 내조가 우선이었다.

콘티넨탈 브렉퍼스트.  1907

엘리자베스 팍스톤도 다른 보스톤학파 화가들처럼 빛과 텍스쳐, 색깔을 활용했다.  "콘티넨탈 브렉퍼스트"에 관한 1907년도 보스톤이브닝지의 평.  "엘리자베스 팍스톤은 상큼한 흰 식탁보 위에 작은 아침상을 차렸다.  실버 커피포트, 녹색테가 둘러진 하얀 도자기 커피잔과 받침, 브라운 브렉퍼스트 빵, 자몽 반쪽과 포도가 담긴 접시, 뚜껑있는 호쏜 자기(청색의 꽃그림있는).  이것들이 아주 솜씨있고 예쁘게 그려져있다.  서로 아주 잘 어울려서 그냥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이렇게 잘 그려진 정물화는 오랫만에 보는 것이다."

아침식사 쟁반.  1910

"아침식사 쟁반"은 도발적인 침실의 풍경이다.  보스톤학파의 정갈한 실내와는 다르게 엘리자베스 팍스톤은 관능적이고 어지러진 환경을 그려 현대적 감각과 침대주인의 성적인 느낌조차 표현했다.  즉 보스톤학파의 분위기라기 보다 현대적인 느낌이다.  그녀의 작품은 보다 당당한 '신여성'의 출현을 보여준다. 교육을 받고, 투표권을 갖고, 직장을 갖고, 혼자 쇼핑하고 영화도 보는, 남자가 없이 자기만의 세계를 갖는 신여성.  그녀는 새로운 성적인 자유감을 발견하고 있다.  --레나 토비의 평.

▪실내 그림에서 정물로 바꾸며 엘리자베스 팍스톤은 남편과의 경쟁을 피했다.  그녀는 생전에 뉴욕, 필라델피아 등에서 전시했고, 그녀의 그림은 미국의 뮤지엄에 소장되어 있으나, 그녀의 그림은 개인 소장자들이 빨리 구매하여 공공기관에 전시된 것은 적었다.  2001년 보스톤뮤지엄에서 보스톤 여성화가전을 열었을때 그녀의 그림도 포함되었다.

엘리자베스 오키 팍스톤의 사진

침실.  1921

열려진 창문.  1922.  보스톤 뮤지엄

붉은 사과.  1920

부엌 정물, 도자기, 백랍그릇, 레몬.

하나 졈퍼의 집.  1921

부엌 식탁.